
무려 132년 전 작성되고, 병에 담겼던 편지의 내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지난 1886년 6월에 쓰여진 병 편지가 서호주에 있는 웨지 섬에서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 여성 토냐 일맨은 해변을 걷던 중 모래사장에 묻혀있넌 병을 발견했다. 남색이었던 병은 안에 내용물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은 병이 마음에 들어 집으로 가져왔고, 그제서야 안에 편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병 속에는 딱 봐도 오래된 편지 하나가 돌돌 말려있었다. 편지 내용이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적혀있었기에 토냐는 곧바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내용을 번역했고, 편지가 1886년 6월 12일 적힌 사실을 알아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된 병 편지는 108년 된 편지였다. 토냐가 발견한 편지는 이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最古)의 병 편지가 된 셈이다.
토냐는 편지를 서호주 박물관으로 보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편지는 독일산 범선인 ‘파울라’의 선원 누군가가 인도양을 지나면서 쓴 편지였다. 약 950km 떨어져있는 호주의 해변까지 132년이 걸려 도착한 편지인 것이다.
편지 안에는 병을 발견할 시 바로 독일 함부르크 해군성 천문대에 보내달라는 요청이 적혀있었다.
서호주 박물관 측은 “병과 편지는 배에서 떠난 지 약 1년 안에 해변에 도착했고, 모래에 파묻혀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 세기가 지나 태풍 등 기상의 영향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라호에서 1864년부터 1933년까지 해류를 파악하기 위해 병을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