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나랑 썸타는 척 SNS에 올려요” 선을 넘는 ‘관종’ 여사친의 심리 분석

 

1. 청소년기 이성 교우 관계와 SNS의 부작용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 미디어(SNS)가 10대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오프라인에서의 관계가 온라인에 왜곡되어 노출되는 이른바 ‘SNS 과시형 인간관계’가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커뮤니티에 “나와 찍은 사진을 자꾸만 이상한 뉘앙스로 SNS에 올리는 이성 친구(여사친) 때문에 미치겠습니다”라며 고충을 토로한 사연이 화제입니다.

글쓴이는 입학식 때 먼저 다가와 친해진 털털한 성격의 여사친이 한 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전형적인 ‘관심 종자(관종)’ 성향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글쓴이에게 억지로 헤드락을 걸게 하거나 볼살을 꼬집어 달라는 등 스킨십이 섞인 연출 샷을 요구한 뒤, 사진을 정성스럽게 보정하여 “OO이가 자꾸 괴롭혀~”라는 묘한 뉘앙스의 제목으로 자신의 프로필에 업로드했습니다. 심지어 술에 취한 척 혀 꼬인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온 음성 녹음본에 자막까지 달아 공개적인 SNS 공간에 박제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2. 과시욕인가 짝사랑인가? 무의식에 깔린 ‘영역 표시’

이러한 여사친의 행동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은 두 사람이 실제로 사귀거나 ‘썸’을 타는 관계라고 오해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글쓴이는 따로 짝사랑하는 여학생이 있었지만, 이 관종 여사친의 훼방과 교묘한 분위기 조장 탓에 고백할 기회조차 날려버리며 심각한 인간관계의 피로감을 겪고 있었습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여사친의 행동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상상적 청중(Imaginary Audience)’ 현상과 ‘영역 표시(Territoriality)’ 본능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1. 가짜 로맨스를 통한 자기 과시: “나 이렇게 매력 있고 남사친과 허물없이 지내는 사람이야”라는 것을 타인에게 전시함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려는 인정 욕구입니다.

  2. 무의식적인 독점욕: 글쓴이를 이성적으로 짝사랑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른 경쟁자(여학생)들이 글쓴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SNS라는 공개적인 전광판을 통해 교묘하게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기적인 방어 기제입니다.

3. 건강한 바운더리(Boundary) 설정과 단호한 대처법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외모가 훈훈한가 보다. 잘생긴 남사친과 썸 타는 척 자랑하고 싶은 전형적인 허세다”, “저런 여우 같은 행동은 단호하게 쳐내지 않으면 나중에 큰 독이 된다”라며 조언을 건넸습니다.

착하고 털털한 친구라는 생각에 무리한 요구를 계속 받아주는 것은 상대방의 그릇된 환상만 키워줄 뿐입니다. 글쓴이는 더 늦기 전에 여사친에게 명확한 바운더리(Boundary)를 설정해야 합니다. “네가 SNS에 올리는 사진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해를 받고 있어서 불쾌하다. 앞으로 내 사진과 통화 녹음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단호하고 건조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상대방의 거절을 존중할 것이며, 화를 내며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일찌감치 끊어내야 할 인연임이 틀림없습니다.

Related post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