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할퀴기만 한다고?” 맹신을 깨는 고양이 교상(물림)의 치명적인 위험성

고양이는 물지 않고 할퀸다는 생각은 정말 편견일 뿐…………………………………………………

1. 길고양이와 반려묘 시대, 잘못된 편견이 부르는 안전사고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을 돌파하며 강아지 못지않게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집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길거리의 동네 고양이들을 돌보는 캣맘 문화도 정착하면서 고양이는 우리 일상에 매우 친숙한 동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 낳은 잘못된 편견 하나가 큰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는 위협을 느끼면 발톱으로 할퀴기만 할 뿐, 사람을 세게 물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맹신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이는 안 문다고 맹신하며 감싸고도는 일부 집사들에게 충격을 받았다”며 자신이 직접 겪은 끔찍한 고양이 물림(교상) 사고의 전말을 공개한 글이 올라와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2. “이빨이 뼈까지 박혔어요” 예고 없이 찾아온 고양이의 맹렬한 공격

글쓴이는 편의점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손님의 강아지를 무자비하게 물어뜯었다는 기사에 달린 “고양이가 물어봤자 얼마나 아프겠냐, 강아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안일한 댓글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과거 고양이에게 물려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었던 그는 끔찍했던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습니다.

과거 친구 집에 놀러 갔던 글쓴이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거실에 있던 친구의 반려묘에게 묻지 마 공격을 당했습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글쓴이의 배 위에 올라와 골골송을 부르며 얌전히 누워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돌변하여 맹수처럼 달려들더니 글쓴이의 종아리를 덥썩 물어버린 것입니다. 바늘처럼 날카롭고 뾰족한 고양이의 송곳니는 피부를 뚫고 근육 깊숙한 곳까지 깊게 박혀버렸고, 억지로 다리를 빼내려 해도 빠지지 않을 만큼 완력이 셌습니다. 글쓴이의 비명을 듣고 뛰어나온 친구가 억지로 고양이를 떼어냈을 때는 이미 다리에 선혈이 낭자하고 깊은 이빨 자국과 발톱 자국이 남은 뒤였습니다.

3. 고양이 교상(Cat Bite)이 강아지보다 훨씬 치명적인 의학적 이유

글쓴이는 상처가 깊어 내부 근육에 심각한 염증과 고름이 생겼고, 걷지도 못할 정도로 다리가 퉁퉁 부어올라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으며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후 그는 길에서 고양이만 마주쳐도 온몸이 얼어붙는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의학계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고양이에게 물린 상처가 강아지에게 물린 상처보다 감염 위험도가 훨씬 높고 치명적이다”라고 입을 모아 경고합니다. 강아지의 이빨은 비교적 뭉툭하여 물어뜯을 때 표면의 조직이 찢어지는 열상(Laceration)이 주로 발생하지만, 고양이의 송곳니는 얇고 예리한 주사 바늘과 같아서 피부 깊숙한 곳까지 찔러 들어가는 자상(Puncture wound)을 유발합니다.

이때 고양이 구강 내에 서식하는 치명적인 세균인 파스텔렐라균(Pasteurella multocida)과 바르토넬라균(Bartonella henselae)이 조직 깊숙한 곳(근막, 관절낭)에 주입되고, 상처 표면은 바늘구멍처럼 좁아 금세 닫혀버리기 때문에 세균이 내부에서 무서운 속도로 혐기성 번식을 하며 패혈증이나 골수염을 일으키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고양이의 지각 과민 증후군이나 자극 과잉(Overstimulation)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귀엽다는 이유로 함부로 만지는 행위는, 자신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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